안녕하신지요, 선생님들?
예고해드린 대로 4월 학술대회는 독일의 헌법학자요 정치학자인 칼 슈미트(1888-1985)에 대한 비판적 논의의 시간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순서에서 보시듯 슈미트를 논급할 네 명의 유럽철학자는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현상학과 정치철학의 플랫폼으로 자신의 사유를 전개시킨 사상가들입니다. 그래서 발표자와 토론자로 프로그램에 등장한 선생님들도 현상학자, 헌법학자, 법철학자, 정치철학자로 유사한 맥락 속에서 다양성을 추구하였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을 절제하고,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 장 이뽈리뜨(독일관념론)와 더불어 근대철학사의 권위를 양분했던 소르본 대학의 철학사가 F. 알끼에 교수(17세기철학)를 패러디하면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여전히, 철학을 사랑해야할 충분한 이유와 그것을 가르칠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이에게 기꺼이 이 심포지엄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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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회 춘계학술대회】
칼 슈미트와 21세기 정치현상학
일시: 2018년 4월 28일(토) 13시-19시 장소: 고려대 CJ법학관 512호
진 행: 하제원 교수(한국 하이데거학회 회장) 개회사: 신인섭 교수(한국 현상학회 회장) 축 사: 김도균 교수(한국 법철학회 회장)
발표 1 슈미트의 주권중심 정치에서 아렌트의 대화중심 정치로 표광민 박사(연세대 김대중도서관)/토론: 최치원 교수(고려대 평화연구소)
발표 2 슈미트와 데리다, 주권의 해체 진태원 교수(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토론: 차진아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발표 3 내전을 둘러싼 내전, 슈미트와 아감벤의 리바이어던 독해 김 항 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 / 토론: 이호영 박사(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발표 4 슈미트와 하이데거로 본 새로운 정치문법 신충식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 / 토론: 한상연 교수(가천대 리버럴아츠칼리지)
종합토론: 양선숙 교수(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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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소개》
진태원 서울대학교에서 스피노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작에 <을의 민주주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스피노자의 귀환>(편저),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번역) 등이 있고, <시간과 정의: 하이데거, 벤야민, 데리다>, <규율권력, 통치, 주체화> 등의 논문도 있다.
표광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정치학 석사.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정치학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위촉연구원
신충식 뉴욕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후설 현상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교양필수 교과목인 The Human Quest for Values와 The World We Live In을 영어와 한글로 강의하고 있으며, 현상학과 해석학에 뿌리를 둔 정치철학, 행정철학, 공직윤리를 연구 중이다.
김 항 도쿄대학교 박사, 연세대 국학연구원 부교수 칼 슈미트, 『정치신학』 번역 |
한국현상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