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상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밝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12월 17일,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 현상학회 총회에서 영광스럽게도 제16대 한국 현상학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현상학회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술적 모임으로서 한국철학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까지 현상학회는 많은 신진연구자분들께 자신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최신의 학문적 동향을 같이 공유하고 학문적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신진학자분들이 학계의 중진학자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저희 현상학회는 항상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왔습니다. 이제까지의 이러한 현상학회의 의미 있는 전통을 저는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현상학회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임회장님 및 임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무엇보다도 이를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980년도 중반부터 현상학회 간사직을 시작으로 현상학회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현상학회와 역사를 같이 해왔습니다. 그동안의 현상학회의 발자취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저는 현상학회의 발전과정 속에 수많은 회원분들의 비판 어린 눈길과 성원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느낍니다. 회원님들의 비판적 지지와 성원 없이 이렇게 현상학회가 크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이러한 마음을 잘 헤아려서 회원님들과 같이 현상학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특별히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현 회원님들과 그리고 다수의 잠재적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회기에는 특별히 신임 임원진에 부회장님을 두 분 모셔서 한 분(이진오 선생님)은 대내 소통 및 협력, 다른 한 분(이은영 선생님)은 대외 소통 및 협력에 초점을 두어, 현상학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현상학회 대내외 분들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이 두 분 부회장님께서 소통창구로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또한 특별히 대외협력이사(김동규 선생님)직을 신설해 현상학회와 타 학회와의 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저를 도와 현상학회를 이끌어나가 주실 임원 선생님을 아래와 같이 모셔보았습니다. 저를 포함해 신임 현상학회 임원들은 현상학회가 이제까지의 전통대로 상호유대와 신뢰로 뭉쳐진, 내실 있는 학문공동체로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현상학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하고 싶으시거나 신진학자분들의 발표를 추천하고 싶으시면 저나 임원진 선생님들께 말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현상학회와 함께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그럼 다음 현상학회 학술회의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열릴 현상학회 신춘세미나는 올 4월 말 예정(현상학과 정치: 가칭)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올 6월, 10월에 타 학회와 공동으로, 혹은 현상학회 독자적으로 개최할 (4분 이상이 발표자로 참가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학술대회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6일
신임 한국 현상학회 회장 박인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