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상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간 편안하셨는지요?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가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10월 말에 2023년 들어 세 번째 현상학회 학술세미나를 갖고자 합니다.
이번 현상학회에서는 "현상학과 여성철학"이라는 주제로 두 분의 발표자님을 모셨습니다.
설민 선생님은 <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과 페미니즘 철학: 성차와 중립화의 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전기 하이데거의 성중립성 논제를 둘러싼 논쟁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발표내용은 데리다가 제기한 전기 하데거의 성차의 간과 문제를 살펴보고 페미니스트 철학자들 사이에서 그 문제가 어떤 식으로 수용되었는가를 확인하며 현존재의 성중립성 주장이 정당한지를 본질적인 수준과 사실적인 수준에서 각각 고찰하고 있습니다.
이솔 선생님은 <'대상화'라는 문제적 개념(scandal)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페미니즘 철학의 핵심 개념인 '대상화(objectification)'라는 문제적 개념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발표내용은 대상화에 관한 누스바움(M. Nussbaum)의 논의를 사르트르 철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누스바움에 의해 규정된 대상화의 의미가 여전히 불문명하며, '긍정적 대상화'의 가능성에 관한 누스바움의 논의가 대상화를 임의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두 분의 발표는 '현상학과 여성철학'이라는 주제로 생각할 거리와 유의미한 토론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주제로 논의가 펼쳐질 이번 10월 현상학회에 회원 여러분께서 부디 참석해 주셔서 풍성하고 의미 있는 학술세미나가 되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한 안내는 아래의 포스터를 참고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