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후설, 레비나스를 비롯해 동서양의 여러 철학자들을 철학적 대화의 장으로 초대해 서로 대화하도록 하면서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의 다양한 차원과 유형을 해명하고 더 나아가 그것의 몇몇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시도한다. 1부에서는 후설의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을 상호주관성의 존재론적 현상학, 정적 현상학, 발생적 현상학, 형이상학 등 여러 차원으로 나누어 해명한 후 쉘러,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슈츠, 하버마스, 부버 등 후설 이후에 등장한 여러 철학자들을 대화의 장에 초대해 후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발전시킨 다양한 유형의 상호주관성의 철학의 정체를 해명한다. 2부에서는 레비나스를 철학적 대화의 장으로 초대해 후설과의 대화를 통해 레비나스의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의 핵심 주제인 절대적 타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의 몇몇 차원을 해명한 후 언어적 관념론의 차원을 넘어서는 절대적 외재성의 현상학을 전개한다. 3부에서는 후설과 공자, 쉘러와 맹자, 허치슨과 정약용을 철학적 대화의 장으로 초대해 쇄신의 윤리학, 도덕감정의 현상학, 도덕본능의 현상학 등의 정체를 해명하고 윤리적 쇄신, 도덕감정, 도덕본능 등의 현상이 가지고 있는 몇몇 상호주관적 측면을 해명하면서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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