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상학회 회원 여러분,
모두 별고 없으신지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 계획하셨던 일들은 잘 마무리되셨는지요? 우리 현상학회도 참으로 바쁜 한 해였습니다. 소장 학자들의 참신한 주제 발표도 많았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늘 뜨거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발표회가 끝난 뒤 뒤풀이 장소에서는 따뜻한 환담과 발표회 때 미진했던 논의가 오가는 즐거운 자리들이었습니다.
대외적으로 보면 인문학과 철학이 대학 바깥의 열풍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의 구조조정과 맞물려서 위기인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함께 학문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의사소통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새로 다가오는 갑오년에도 좀 더 많은 선생님들께서 함께 하셔서 현상학회에 더 큰 활기가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선생님들의 댁내에 언제나 평온하고 즐거운 일이 넘치시기를 바라며,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 1월 11일에 좋은 발표회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명증성 문제에 관한 연구로 정평이 있는 헤퍼난 교수의 발표가 있습니다.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와 한국현상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 강연입니다. 모쪼록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석하셔서 즐거운 학문적 만남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Heffernan 교수 초청 특별 강연
- 주최 : 철학사상연구소(서울대) & 한국현상학회 - 일시 : 2014년 1월 11일(토) 16시 - 장소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7동 315호 - 제목 : Phenomenology of Experience - 발표자 : George Heffernan (Philosophy Department, Merrimack Colleg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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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회는 2014년 신춘현상학회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2월 10일과 11일 가평에서 1박2일의 행사로 열릴 것입니다. (프로그램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드릴 것입니다.) 우리 학회의 오랜 전통처럼 2014년 신춘현상학회는 회원님들의 학문적 우애를 확인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신춘현상학회의 주제는 “현상학의 오늘과 그 성격”입니다. 주제에서 드러나듯이 이번 신춘현상학회는 현상학의 다양한 학문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현상학 연구의 향배를 가늠해 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4년 신춘현상학회에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연시 되시고, 갑오년 새해에 모든 일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국현상학회장 홍성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