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2019년 2학기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양자력학’ 주제의 학회에 30분 가까운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이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마지막 학회는 소르본 교수로 은퇴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된 장-뤼크 마리용 철학을 위한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짜인 20세기 후반의 현상학 운동은 데리다(1930년생), 리쉬르(1943년생), 마리용(1946년생)이 중심인물들입니다. 물론 나이에 비해 뒤늦게 알려지고 난해성으로 유명한 앙리 말디네(1912-2013)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이들과 함께 이제 현상학은 특정 철학자에게 진리의 원천을 찾는 근대적 방법보다 상호텍스트적 물꼬를 트는 것으로 경향이 바뀌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현 집행부는 이 같은 흐름을 소개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다만, 생활세계의 주요차원인 ‘건축의 현상학’에 인문학자인 우리가 관심을 덜 기울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 발표는 프랑스와 미국과 벨기에에서 유학하신 세 분 선생님이 발표해주실 예정입니다. 중세와 17세기 철학을 포함해 후설과 하이데거와 레비나스의 사유를 깊이 통찰한 마리용이 단일 주제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학술 소통을 위해 향후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0연도 프로그램을 첨부합니다. 발표와 토론 뒤 정기총회를 간단히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2019 현상학회 12월
일시 : 2019년 12월 7일 토요일 13시
장소 : 연세대학교 제 4공학관 D 603
【아카데미 프랑세즈 철학자, 장-뤼크 마리용】
진행 : 손영창 교수(한국기술교육대)
1) 이재훈(고려대) : 13시 15분 - 14시
“장-뤽 마리옹, 데카르트와 파스칼 사이에서 - 마리옹의 사랑의 현상학'
2) 이재환(서울대) : 14시 45분 ? 15시 30분
“마리옹의 마지막 데카르트 혹은 현상학자-데카르트: 나의 신체(meum corpus)와 수동적 사유”
3) 김동규(서강대) : 16시 15분 - 17시
“마리옹 철학에서 현상학적 주체의 재구성”
▶ 회원출간: 막스 셸러 전공자이신 현상학회 조정옥 선생님께서 미술과 치료의 저술을 출간하셨습니다.
조정옥, 『예술철학?예술치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9
한국현상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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